벧엘(Bethel)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다. 아브람 당시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으나 야곱에 의해 벧엘로 바뀌었다(창 28:16,17,18,19). 예루살렘 북방 약 19Km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베이틴(Beitin)으로 좋은 샘들이 많아 고대로 부터 유목민들의 각광을 받던 곳이다.
벧엘은 청동기 시대(BC 2200-1550년경) 중엽에 세워졌을 것이다. 당시 벧엘은 번영을 누렸고, 아브라함은 그 근처에 여호와를 위한 단을 쌓았다(창 12:8).
창 12:7-9/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
야곱은 거기에서 꿈에 하나님을 만났다(창 28:11이하).
창 28:10-12/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벧엘은 후에 그 곳을 점령한 요셉 족속에게 할당되었으며(삿 1:22이하), 언약궤를 두는 성소가 되었다(삿 20:18이하).
삿 20: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찌니라
그 곳은 사울과 다윗 치하에서 번영을 누렸고 BC 6세기에 화재로 인해 멸망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생활 후에 돌아와서 이 곳에 정책했으며(느 11:31), BC 160년경에 수리아의 바키데스에 의해 요새화되었다(마카비1서 9:50).
느 11:31/ 또 베냐민 자손은 게바에서부터 믹마스와 아야와 벧엘과 그 촌에 거하며
AD 69년에는 베스파시아누스에게 점령되어 로마의 도읍이 되었고, 아랍이 정복할 때까지 번영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