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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과 부모(사가랴와 엘리사벳)

소소한행복^^ 2025. 6. 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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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침례 요한)은 BC 7년경 노부부인 제사장 스가랴와 그 아내 엘리사벱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성인이 될 때까지 유대 광야에서 지내다가(눅 1:80) 거기서 AD 27년경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눅 3:2).

눅 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민족적 회개를 부르짖은 설교자로서 폭 넓은 명성을 얻었다. 군중은 그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무리를 지어 몰려 들었으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죄를 고백하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세례 요한은 당시의 기존 체제를 정죄했으며(눅 3:9),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였다.

그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의 도래를 예고했다(눅 3:16,17).

눅 3:16-17/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그에게 세례 받으러 나온 자들 중에 예수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요한은 예수님을 오시리라 예고한 바로 그 분으로 영접하였다(요 1:35,36). 후에 옥고를 치를 때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의심을 표한 적도 있었다(참고. 눅 7:18이하).
    
그는 잠시 요단 계곡을 떠나 사마리아 지역에서도 사역한 듯한데(요 3:23), 이는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요 4:37,38)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그후 그는 헤롯 안디바의 영지(베레아인 듯함)로 돌아왔다. 요한이 헤롯의 두 번째 결혼을 비난하자 헤롯은 그를 마케루스의 감옥에 투옥시켰다. 몇 달  후에 요한은 참수형을 당했다(막 6:14이하).
    
신약에서 요한은 그리스도의 선구자로 묘사된다. 예수님은 요한을 구약 말 4:5,6에 약속된 엘리야(막 9:13)요, 선지자들 중 마지막이자 가장 위대한 자(눅 16:16)로 평하셨다. 제자들은 그의 사후에도 얼마 동안 무리를이루며 함께 생활했다(참고. 행 19:1 이하).

말 4:5-6/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막 9: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행 19:1-7/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 두 사람쯤 되니라


세례 요한의 부모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이다. 사가랴는 히브리 이름으로 보통 스가랴(Zechariah)라고 하며 유대인 사회에서 흔한 이름이다(왕하 14:29). 그 이름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엘리사벳(Elizabeth)은 '내 하나님은 맹세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을 가고며 '엘리세바'와 동일 이름으로 여겨진다(출 6:23). 이들 부부는 모두 제사장 가문의 출신으로, 제사장 가문끼리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중적인 영예로 여겨졌다(Geldenhuys). 본래 율법은 제사장이 이스라엘 태생의 처녀에게 결혼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레 21:14). 그러나 반드시 제사장 가문에서 아내를 취해야만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그럼에도 사가랴가 대제사장 가문(아론의 자손)의 처녀와 결혼했다는 것은 상당히 영광스럽고도 특기할 만한 일이라 할 것이다. 한편 '엘키사벱'이 이스라엘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의 아내 이름과 같다는 사실은(출 6:23) 매우 의미있는 일치로 본다.


성경은 "이 두 사람이...의인"이라고 증언한다(눅 1:6). 의인이란 말은 원래 구약적 개념으로서 율법적으로 온전한 자에게 붙여진 관용구였다. 여기서 '의인'(δίκαιος 디카이오이)이란 '옳은', '똑바른', '정직한' 등의 뜻을 지닌 '디카이오스'의 변화형으로서, 특별히 이 말이 법률적인 용어로 사용될 때에는 정당한 판단에 따른 긍정적인 시인(是認) 내지는 평가를 받은 자들 의미하기도 한다. 더욱이 이 단어가 '하나님앞에'(in the sight of God, NIV)라는 병행 문구와 같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확실시된다. 즉 이는 '하나님이 보실 때에 바른 자들',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지키는 자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자들' 등의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해 마샬(Marshall)은 '의인'이란 말이 '순전히 윤리적인 측면의 인격에 대한 평가이기 보다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인격을 가리킨다'고 했다. 사실 인간이 그 인격으로는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나설수 없다(롬 3:10). 그런 까닭에 성경적인 의미의 '의'는 믿음을 가진 죄인에게서 그 죄와 죄의 대가를 제거하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디카이오스'의 의미를 결정지어 주는 객관적인 기준이 되시며 그 말의 의미를 변치 않게 하시는 분이시다. 즉, 하나님은 모든 의의 기준이시다(Wuest). 진정 인간은 '율법'으로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의 '믿음'만으로 의인이 될 수있다(롬 3:20-24). 그런 점에서 사가랴와 엘리사벱은 본성적이고 본질적으로 의인이기 보다 바로 '하나님 앞에'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서' 의인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이 '의인'이란 말은 선민 이스라엘에서 가장 탁월한 칭찬의 말로 간주되었었는데 (창 6:9;7:1;18:23-28;겔 18:5-9)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한 경건한 인물에게만 붙여졌다. 이것은 유대인의 이상형이었다. 예를 들자면 구약에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고 신약 성경에 와서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빌 3:6)고 자랑했던 바울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구약 율법 시대의 의인관(義人觀)관에 따른 표현이었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단죄하는 복음관에서의 평가로 볼 수는 없다. 한편 이러한 구약적 의인관에서 볼 때 특히 누가복음 내에서는 사가랴와 엘리사벱, 마리아와 요셉 부부들 및 시므온과 안나 등이 하나님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또 그분으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을 수 있는 의롭고 경건한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Robertson). 이러한 부모의 경건한 삶이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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