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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Babel)과 바벨론(Babylon)

by 소소한행복^^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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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무라비(Hammurabi)왕 통치시 바벨론 제국의 수도이다. 완전한 히브리명은 바벨론(Babylon)인데 동은 티그리스, 서는 아라비아 사막, 남은 페르시아 만, 북은 앗수르땅으로 둘러싸인 열대성 기후 지역이다.

바벨(בּבל)이란 단어의 유래에 대하여는 다음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혼잡하다'를 의미하는 '바랄(בּלל)'이 '발벨로 발전되었고, 이어 이 단어에서 (라멜)이 생략 되면서 결국 '혼잡'을 의미하는 '바벨'이 된 것이다. 둘째, 본래 '신(神)의 문' 을 의미하는 '밥일'로 부터 유래한 단어이다(Gesenius,Rosenmuller). 이 두 견해 중 문맥상 '바벨탑'에 적합한 의미는 전자인 듯하다. 한편 오늘날 고대 바벨탑의 유적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탑이 두개 있는데 곧 마르둑(Marduk) tlswjsdml 'dpxpapskszl(Etemenanki) 탑' 이다. 이 중 전자는 유프라테스 강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기초만 남아 있을 뿐 그 본래 구조와 형태는 알아 볼 수 없다. 그리고 후자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역청과 벽돌로 된 구조물이 아직도 7층 높이로 남아 있다.  


한편, 창세기는 그 때를 이렇게 증언한다.
"벨렉...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창 10:25)

'벨렉'은 '팔락'(פּלג 나누다)에서 나온 이름으로 '분리(division)'란 의미이다. 그런데 벨렉 당시에 세상이 나뉘었다는 것은 당시 바벨탑 사건(창 11:1-9)으로 인한 인구 분산 사건이 있었음을 뜻하는 것 같다(Keil, Lange).

벨렉은 아브라함계의 조상이며, 욕단은 아라비아계의 조상이다.


바벨탑 사건을 기록한 구절로 노아의 노래(창 9:25-27)에서 암시된 인류사의 다양한 전개가 구음의 혼돈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속화 되었음을 보여 준다.

창 9:25-27/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구음이 하나이요"는 직역하면 '한 입술'. 바벨탑 사건 이전에는 인류의 언어가 동일했음을 강조하는 환유법적 표현이다. 이러한 언어의 통일성은 인류가 한 조상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입증해 준다.

"언어가 하나였다"는 직역하면 '한 낱말'. 이는 당시 언어의 형태나 단어, 그리고 뜻이 인종이나 민족, 지역간을 막론하고 같았음을 뜻한다. 이러한 언어는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특별한 의사소통 기능인데 바벨탑 사건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 까지 혼잡된 언어는 비록 비교 언어학, 언어 분석학 등이 끝없이 발달한다 해도 인간 머리만으로는 그 통일성을 완전히 밝혀 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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