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서 '집사'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 용어는 70인역에는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교리의 분명한 전환을 의미한다. 유대 제사장직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그리스도의 더욱 탁월한 사역(히 8:6) 및 은유적으로는 선지자들과 복음 전파자들의 일반적인 자기 부인(自己否人)의 봉사에까지 확장되어 적용된다(롬 15:16).
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는 달리 신약은 신자들 전체에 대해서만 제사장의 개념을 사용한다(예. 벧전 2:9).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모범은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신 예수님에게서 발견되는데(막 10:45), 이 '섬김'(봉사)이라는 용어는 식탁에서 시중 드는 것에 사용된다(요 13:4이하).
요 13:4, 5/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봉사는 최초의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의 '수임'(授任)의 목적이었다(행 6:2).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봉사는 또한 그리스도께 행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마 25:44). 그러한 봉사는 하나님의 은사이다(골 4:17;참고. 롬 12:7). 심지어 집사직이 교회의 공식적인 직임이었을 때까지도(딤전 3:8이하), 이 용어는 광의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딤후 4:5).
롬 13:6/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일군'에 해당하는 헬라어 'λειτουργός(레이투르고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이 말은 본래 제정 일치(祭政一致) 사회의 왕적 제사장직에서 온 말로 70인역에서는 '제사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편 코이네(Koine) 헬라어 개념에서는 일반적인 국가의 관리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또한 신약성경과 초대교회의 문헌들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고귀한 봉사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15:16, 27;눅 1:23;행 13:2;고후 9:12 등).
목회적 관심은 사역의 중요한 일면이며(요 21:15이하;벧전 5:2), 복음 전파 및 가르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골 3:1,2). 그러나 신약은 성례의 의무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바울은 세례 집행을 항상 그의 동역자들에게 위임함으로써 하위 활동으로 간주했다(고전 1:14이하). 아마도 지방의 장로나 감독(이 둘은 동의어이다)인듯한 집행장이 있었음에 틀림없지만 성만찬 의식은 공동 활동이었다(고전 10:16,17).
그리스도인의 봉사의 가장 최초의 형태는 영적은사의 사용이었다. 바울은 그의 세 가지 은사 목록에서 훨씬 분명한 '영적' 사역들과 더불어 사역적 기능들을 언급하고 있다(롬 12:6-8;고전 12:28;엡 4:11). 이들은 진부한 직임이라기보다는 모든 봉사 방식들을 가리킨다. 사실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참고. 고전 12:11), '말씀의 봉사자들'은 말씀을 위해 자신을 준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엡 4:11,12). 사도는 장로들과 정책을 결정하거나(행 15:6이하) 기독교가 새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감독했다(행 8:14이하).
복음전하는 자도 순회 사역을 하였지만 사도들과 동일한 권세를 갖지 못했다. 선지자는 예언했을 뿐만 아니라(행 11:27,28), 영감적인 말씀으로 성도들을 계몽하고 위로했다(고전 14:3). 목사와 교사는(엡 4:11) 아마 지역 모임을 섬기는 사역자들이었던 것 같으며 관리자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돕는 자'는 자선 사역을 담당했다. 신약은 어떤 사역들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는 보여 주지않고, 그 주된 관심사가 사역자들이 정통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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