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것은 어느 곳에서든 중요하지만 특히 팔레스틴에서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팔레스틴의 초기의 비는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내리는데, 대기의 변화 말미암아 번개를 동반한다(욥 37:21).
욥 37:21/ 사람이 어떤 때는 궁창의 광명을 볼 수 없어도 바람이 지나가면 맑아지느니라
주요한 효과를 발휘하는 비는 10월에서 3월까지 내리며, 4-5월에는 적은 양의 봄비가 내린다.
여름은 뜨겁고 건조하다. 기후는 역사적 시간 내에서는 근본적으로 바 뀌지 않았다. 이따금씩 생기는 장기간의 가뭄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구약에 기록되어 있다(예. 왕상 17:7).
왕상 17: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봄, 우물, 하천과 관련된 바알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비를 주시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으며(렘 14:22), 이 사실은 바알 제사장들에 대한 엘리야의 도전을 통해 입증되었다(왕상 18:17이하).
렘 14:22/ 열방의 허무한 것 중에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비가 내리는 것은 상징적으로 하나님의 복 및 은사와 관련이 있다(신 33:13;시 72:6,7).
신 33: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컨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 저장한 물과...
시 72:6-7/ 저는 벤 풀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임하리니 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신 32:2/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 위에 가는 비요 채소 위에 단 비로다
모세는 자신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메마른 사람의 영혼을 새롭고, 기름지게 만드는 단비와 이슬 같다고 선언하고 있다(Keil). 이는 또한 이스라엘이 옥토(沃土)와 같은 마음밭을 갖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실로 물이 귀한 팔레스틴의 환경을 참작할 때, 그리고 타는 듯한 사막의 메마름을 백성들이 익히 알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비유의 신선함을 선명히 느낄 수 있다(히 6:7, 8).
이슬
'살짝 뿌리다', '덮다'란 말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팔레스틴 지역에는 이슬이 많이 내리는데 그 원천은 지중해의 습한 바람이다. 8-9월 중에 많이 내리는 이슬은 팔레스틴에서는 수자원(水資源)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비가 제때 안 내릴 경우 이슬은 한 해의 농사에 큰 구실을 한다. 따라서 만약 이슬이 제대로 내리지 않으면 가뭄의 피해는 가중된다. 이런 점에서 이슬은 비 못지 않게 중요한 자연의 혜택이었다.
가는 비
'머리카락', '털'에서 파생된 단어로 '가볍게 내리는 비'를 가리킨다. 자기서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생명을 돋아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감화력'을 상징한다.
단 비
'풍성함', '많음'에서 파생된 단어로 '소나기'(KJV, showers) 또는 '많은 비'(NIV ,abundant rain)를 가리킨다. 여기서는 사람들의 눈에 현저하게 띄일 정도로 크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 '강권력'(强勸力)을 상징한다. 이와 같이 실로 하나님의 말씀은 메마른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힘이요, 삭막한 심령에 풍성한 결실을 보장해 주는 능력이다.
시 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가뭄과 같은 자연 재해는 종종 범죄자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언급된다(레 26:19 ; 왕상 17:1). 예를들면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던 아합 왕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이스라엘에 3년 6개월 동안 비를 내리지 않으셨다(왕상 17:1 ; 약 5:17).
레 26:19/ 내가 너희의 세력을 인한 교만을 꺾고 너희 하늘로 철과 같게 하며 너희 땅으로 놋과 같게 하리니
이에 비추어 볼 때 최근 세계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자연 재해들(기아, 지진, 환경 오염, 가뭄, 이상 기온)역시 인간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 이는 곧 지금까지의 모든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돌보심과 간섭하심 하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누군가의 이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권위 및 주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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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비(이슬, 가는 비, 단비)와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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