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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회당(시나고그)과 예수

by 소소한행복^^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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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Synagogue)이라는 말은 한 지방에 모인 회중을 가리키기도 하고, 또한 이들 회중이 모이는 건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회당의 기원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성전을 상실한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율법을 연구하던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신약 시대에는 회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의 유대인이 살던 곳이면 헬라 세계 어디서든지 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회당은 유대교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시켜 준 제도가 되었으며 기독교 초창기에 복음도 이 회당을 근거지로 삼아 전파되어 나갔다.


"저희가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막 1:21-22)

한편 마가복음의 예수님의 첫 가르치심을 기록한 순간을 살펴보면,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 회당에 들어가시자마자 가르치기 시작한 것을 묘사하는 '에디다스켄(ἐδίδασκεν)'은 미완료 동사를 사용했다. 이는 매 안식일이면 예수께서 이곳에 나오셔서 가르쳤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당시 가버나움 회당은 활짝 개방되어 있었으므로 예수께서는 이곳을 초창기 복음 전파의 근거지로 삼고 계속적으로 가르치셨다. 물론 이때 '회당의 자유'는 회당 지도자들이 인정하는 방문 교사들 또는 권위 있는 선생들에게 허용되는데, 그들은 주로 그 회당에서 율법이나 선지서를 읽으며 그 읽은 바를 풀이하고 설교하기도 했다. 한편 그때 회당에서 이루어지던 의식은 오늘날의 예배 의식과 비슷한 것으로서 기도, 찬양, 성경 봉독, 그리고 랍비(Rabbi)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에 의한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가버나움 회당

•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심

회당 역사의 시작이 포로 시대로 믿어지는 이 회당은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 백성들이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그곳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데는 매우 긴요(緊要)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예루살렘 탈무드(The Jerusalem Talmud)의 한 구절에 따르면 예루살렘 멸망 때(A.D.70)에 팔레스틴에는 480여개의 회당이 산재(散在)해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초창기 사역도 이 회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눅 4:16-30). 한편 예수께서 '여러 회당'에서 설교하신 것이 무엇을 의미하였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현재 남아있는 회당들의 옛 터를 보면 모두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다. 갈릴리 지방의 회당들은 남쪽을, 예루살렘 남쪽의 회당들은 북쪽을, 예루살렘 서편의 회당들은 동편을 각각 향하고 있다. 우리 주님에게 있어서 이 사실은 그가 어느 회당에 들어가시든지 간에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동안에는 항상 자신이 장차 십자가에 못박히신 골고다 언덕을 향하고 계셨을 것이다. 주님은 늘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를 염두에 두시고 사역을 감당하셨던 것이다(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예수님의 기도의 순간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기도하시더니 -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슈케토(προσηύχετο)'는 미완료 시제로서 예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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